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무척 화창하여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 발길이 닿은 곳은 탁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서산의 명소, 간월도 간월암입니다.
1. 탁 트인 바다와 갯벌 위의 암자, 간월암
차를 몰아 간월도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물이 빠진 갯벌 위로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간월암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근처 갯벌에는 삼삼오오 모여 조개를 캐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도 보입니다.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사람들의 생동감이 더해져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2. 작지만 정갈한 사찰의 매력
간월암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에 놀라지만, 경내가 무척 정갈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머지않아 사찰 마당에는 오색빛깔의 아름다운 연등이 하늘을 가득 수놓고 있습니다. 연등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세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차분히 가라앉는 듯합니다.

바다를 향해 탁 트인 곳에 자리한 범종각 앞에 섰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화려한 단청과 묵직한 범종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속까지 맑아지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발걸음을 멈추게 한 귀여운 동자보살상
간월암 곳곳을 둘러보고 맑아진 기분으로 경내를 빠져나오던 중, 한편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만났습니다.

청기와 아래 정성스럽게 꾸며진 작은 정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기자기한 동자보살상들입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앉아 있는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기분 좋게 발걸음을 돌려 돌아오는 길 내내, 오늘 간월암에서 받은 맑은 기운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조용히 걷고 바다를 보며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서산이나 태안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